로이비쥬얼과 굴리가 로보카폴리의 재도약을 위해 다시 뭉쳤다. 로이비쥬얼과 굴리는 9월 20일 런던에서 열린 브랜드 라이선싱 유럽 행사에서 로보카폴리의 프랑스 TV방영 및 VOD 서비스 권리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프랑스에서 로보카폴리의 대성공을 이끌어낸 굴리TV는 새로운 로보카폴리 시리즈를 다양한 미디어 전략을 통해 다시 한번 성공시킬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여기에 플레네타 주니어가 라이선싱 파트너로 합세하여 힘을 보탠다. 세 회사가 가진 노하우를 통해 로보카폴리가 프랑스에서 다시 한 번 큰 인기를 얻게 되길 (세 회사가) 기대하고 있다.
로보카폴리의 스페셜 무비와 시즌5에는 사막을 배경으로 활약하는 새로운 구조팀과 귀여운 꼬마 자동차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특히 “Droney”는 드론이 로봇으로 변신하는 최초의 캐릭터로, 이미 (한국 등 선방영된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로이비쥬얼은 로보카폴리가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화려하게 컴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로이비쥬얼의 이러한 자신감은 로보카폴리가 가지는 교육적 효과에 근거한다. 어린이를 위한 안전교육 콘텐츠로서 로보카폴리의 위상은 매우 인상적이다. 작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한 뉴스가 이를 잘 보여준다. 영국 West Midlands에 사는 33세 여성 Kayleigh Boffey가 탈장으로 인한 복통 증세로 계단에서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었을 때, 그녀의 3살짜리 아들 Thomas Boffey가 로보카폴리에서 보고 배운대로 999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한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그것이다. 인디펜던트는 이 소식을 전하며 로보카폴리가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가 등장하여 아이들에게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한국의 애니메이션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로보카폴리는명예경찰관이자 명예소방관이다. 한국의 경찰청과 소방청은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명예직에 임명하기 위해 규정까지 바꿨다.
이 이야기는 로보카폴리가 어떻게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그것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유아 콘텐츠 시장에서 여전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변신로봇 자동차물인데, 교육적인 내용과 주제를 담고 있다. 시청하는 아이와 틀어주는 부모가 모두 행복한 작품인 것이다.
(로보카폴리를 제작한) 본사 로이비쥬얼의 대표 메일 앞으로는 전세계 팬들로부터 비슷한 사연이 심심치 않게 수신된다. 집에서 작은 불이 났는데, 로보카폴리를 보고 배운 아이가 정확히 화재신고와 대피를 해서 깜짝 놀란 인도의 가족 이야기, 영어를 가르쳐준 적이 없는 3살 딸이 로보카폴리를 보고 “조심해 아빠, 미끄러워”라고 영어로 말해서 깜짝 놀란 스웨덴 아빠의 이야기 등이다.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로보카폴리를 통해 배우는 교육 효과에 놀란 부모들은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주어서 고맙다며 메일을 보낸다.
로보카폴리의 새 시리즈가 다시 한번 유럽을 사로잡는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